불기 2568. 10.26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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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사 불사에 어사 박문수 '출두'
석가모니부처님 복장유물서 밝혀져


성주사 석가모니부처님 복장에서 발견된 발원문

창원 성주사(주지 원정) 대웅전 주존불 석가모니부처님의 조성 연대와 함께 암행어사 박문수(1691~1756)가 불사에 동참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성주사 석가모니부처님 복장(腹臧)에서 조선 효종 5년(1655) 불상 조성 당시 작성한 시주기(施主記)와 영조 5년(1729)년 개금불사를 하며 쓴 복장문, 1929년 개금불사 때 지은 발원문 등이 발견됐다.

이번 발견은 5월 28일 개금불사 입재 법회 후 26일 사중스님 및 관계자, 학술적 공인을 위해 경상남도문화재위원 이용현 교수 등이 입회한 가운데 성주사 안심료 염화실에 옮겨 모신 부처님 복장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영조 5년 개금불사를 하며 쓴 복장문에는 박문수 어사가 개금불사에 동참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개봉과 함께 수많은 기록물이 쏟아져 나왔는데, 1655년 부처님을 만들어 모신 ‘신조불상시주기(新造佛像施主記)’, 1729년 ‘개금불사 등에 관한 복장문(腹臧文)’ 등에 관심이 모아졌다.

특히 개금 복장문에 등장하는 경상우도관찰사 박문수와 연관된 여러 불교설화가 일부 사실로 드러났다. 기록에 따르면 ‘1727년 영조대왕으로부터 ‘영남 암행어사’를 제수 받아 활약하고, 1년 후 이인좌의 난을 진압하는데 공을 세워 ‘경상우도 관찰사’로 봉직하게 되는데, 이듬해 성주사 개금불사에 동참한다‘는 본도 방백(本道 方伯) 박문수는 그가 경상우도 관찰사로 있으면서 불상 개금을 하는데 재물을 보탰다는 것으로 당시 숭유억불의 시대상에서 이례적인 일이다.

창원 성주사 전경

한편 이번 개금불사는 7월 2일 오전 10시 회향법회를 갖고, 원래 자리에 다시 모셔질 예정이다.

박지원 기자 | hdbp@hanmail.net
2009-06-22 오후 1: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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