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의 저자 일연에 대한 연구를 비롯해 학제간 연구 등 심층적이며 종합적인 연구가 우선돼야 한다.”
미래 고부가가치 콘텐츠 산업이 떠오르는 가운데 한국적 문화유산 원형으로 <삼국유사>가 주목받고 있다. <삼국유사>를 통한 문화콘텐스 산업의 발전을 도모해 한국판 <해리포터>를 꿈꾸는 자리에서 <삼국유사> 연구에 충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경북 군위군은 6월 17일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21세기 문화코드로 바라보는 삼국유사’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김상영 중앙승가대 교수는 주제발표 ‘<삼국유사>의 연구 현황과 과제’에서 “삼국유사학이라는 영역이 가능할 정도로 <삼국유사> 연구는 종합학문의 수준에 이르렀지만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라 강조했다.
김 교수는 “저자 일연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와 <삼국유사> 판본 수집과 정리를 바탕으로 학제간, 학자간 교류가 활발히 진행돼야 할 것”이라면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삼국유사>연구를 위해 (가칭)삼국유사학회나 삼국유사연구원 등을 설립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