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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첫 생전 예수재 '화제'
대구교도소서 6월 16일 봉행



대구교도소에서 열린 재소자 생전예수재에서 스님들이 천수바라춤을 추고 있다.

3년 만에 찾아온 음력 5월 윤달. 전국 사찰에서 생전예수재 (生前預修齋)가 봉행되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죄를 씻고 바른 삶과 수행의지를 다지는 생전예수제가 국내 최초 교도소에서 열려 화재다.

대구교도소(소장 한재준) 불교분과(위원장 상원)은 6월 16일 ‘제1회 참다운 나로 거듭나는 생전 예수재’를 봉행했다. 교도소에서 일반적인 법회나 위문공연 외에 처음으로 열린 예수재에는 500여 재소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진행됐다.

대구교도소 불교분과 위원장인 용연사 주지 상원 스님의 원력으로 결실을 맺은 이날 예수재는 법요식에 이어 관음의식, 발원문 낭독, 천수바라, 회심곡 탑돌이, 사찰학춤 순으로 진행됐다.

대구교도소 불교분과 위원장 상원 스님.

상원 스님(용연사 주지)은 인사말에서 “생전예수제를 통해 살아 있을 때 참회의 공덕으로 업장을 소멸하고 지혜와 보시로 한층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채형두 회장(대구교도소 불심회)은 “재소자들이 예수재를 계기로 모범적인 수형 생활을 마치고 사회에서 나가 올바른 행동과 남을 위한 배려로 열심히 살아가리라 믿는다”고 축사했다.
이상언 기자ㆍ손법천 대구지사장 | un82@buddhapia.com
2009-06-19 오후 10: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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