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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 정토원에서 염불 수행에 매진하며 인터넷을 통해 염불신앙을전하는데 선구적 역할을 하고 있는 정목 스님이 원효 스님의 <무량수경종요>를 해설했다.
<관무량수경> <아미타경>과 더불어 정토종의 삼부경인 <무량수경>은 아미타 부처님이 위대한 발원으로 극락국토를 건설하고 한없는 자비심으로 어떤 중생이나 믿음과 원력으로 행하면 왕생할 수 있음을 밝히고 있다. 다시 말하면, 부처님이 일체 중생을 제도하여 다 함께 희망의 세계로 인도하고자 가르침을 열어 보인 경전이 바로 <무량수경>이다.
<무량수경>은 대승보살의 인과를 설한 가르침의 모범된 말씀이며, 불토의 인과를 설한 진실의 경전으로 꼽힌다. 또 경전의 지향은 정토의 인과로써 근본을 삼고 중생을 섭수하여 왕생하게 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정한 사람 혹은 특별한 수행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극락정토에 왕생할 수 있다는 확신으로 ‘신원행(信願行)을 지키면 누구나 왕생할 수 있다는 보편적이고 희망적인 정토신앙의 출발인 <무량수경>. 신라의 걸승 원효 스님이 이 경전의 귀함을 일찍이 간파하고 중요한 대목들을 친절하게 해설한 저술이 <무량수경종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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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 스님의 <무량수경종요>는 대각국사 의천이 필생의 불사로 추진한 ‘속장경’에 편입됐던 저술이다. 속장경은 전란으로 소실됐지만 판본이 일본으로 흘러가 그 생명의 불씨를 간직하고 있었다. 마침내 일본의 ‘신수대장경’에 수록되어 세상에 알려졌던 것이다.
정목 스님은 “부처님과 원효 성사께서 가신 후 많은 세월이 흐른 지금 두 분 성인의 은혜를 잊고 곳곳에서 많은 불자들이 방황하고 있다”며 “무량수경종요를 세상에 드러냄으로써 정토문의 염불수행이 개인과 인류의 역사를 선도할 희망의 종교임을 밝히고자 뜻을 세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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