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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미륵사지 석탑에서 출토된 사리장엄구 일체가 불교계의 이운법회와 함께 일반에 공개된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는 전북도, 익산시와 공동으로 6월 27일~7월 26일까지 ‘미륵사지석탑 사리장엄 특별전’을 개최한다.
익산 미륵사지유물전시관 특별전시실에서 열리는 행사에는 1월 14일 미륵사지석탑 해체 조사 중 1층 심주석 중간에서 수습된 금제사리호와 금제사리봉안기를 비롯해 내호와 연주, 유리구슬류 등 사리장엄구가 보존처리 등을 마치고 공개된다.
직물류, 도자(칼), 사리병편 등 일부 유물은 보존상태가 좋지 않아 제외됐다.
특별전 개막식은 6월 27일 오전 10시 익산 미륵사지유물전시관 앞에서 김제 금산사 등 익산지역 불교계의 이운법회와 사리친견 기념법회를 시작으로 개최된다.
기념법회에는 영산작법(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18호)과 생전예수재, 사리친견, 탑돌이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익산 미륵사지석탑에서 출토된 ‘금제사리봉안기’는 미륵사의 창건배경과 시주자가 명문으로 기록되어 학계에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킨 유물”이라며 “이번 특별전은 다양한 백제시대 사리공양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