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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숙 인천중구청장, “공직자도 종교생활 있다”
13일 인천불교총연합회 종교편향 항의방문에서 반발




“언론의 뭇매를 맞아도 기독교 정신으로 구정활동을 펼치겠다”는 등 종교편향 발언을 일삼아 온 박승숙 인천구청장(인천중부교회 장로)이 13일 인천불교총연합회(회장 선일, 이하 인불총) 항의방문에서도 사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박 청장은 발언에 대한 사과를 촉구한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공동위원장 세영ㆍ손안식)에 9일 공문을 보내 “특정종교 신봉 이유로 역차별 받는 결과”라고 사과하지 않은 바 있다.

항의방문에서 선일 스님은 “인천 지역에서만 유독 종교편향 발언이 반복되고 있다. 자연인으로 개인적 종교신념은 인정하지만 그럴려면 구청장직을 포기하고 신행에 전념하라”고 비판하며 공개사과 및 공식사과문서 제출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박 청장은 “할아버지 대대로 기독교 집안”이라며 “5월 2일 있었던 성시화축전 초청행사 발언은 개인적 신앙생활 연속선상에서 한 발언”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박 청장은 “구정방안을 개선해 관내 종교단체 행사시 적극 협조하고, 종교차별예방교육과 주요 사찰 문화재 발굴 및 사찰방문으로 인사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노덕현 기자 | Dhavala@buddhapia.com
2009-06-17 오후 6: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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