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자녀들이 불교로 모국의 전통을 체험하는 장이 열린다.
조계종 총무원은 오는 6월 26일~7월 2일 ‘미주동포학생 한국문화체험’ 첫번째 마당을 연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와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 뉴욕 사원연합회(회장 원영)와 미동부 불교신도회(회장 김정광)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미주동포학생 한국문화체험’은 원각사, 불광사 등 뉴욕 지역 8개 사찰, 불자 학생 21명이 참가예정이다.
이번 방문 체험은 템플스테이 등 불교문화체험을 비롯해 문화유적 답사, 산업현장탐방 등이 진행돼 한국문화를 접하지 못한 교포 자녀들에게 고국의 전통과 발전상을 알리는 소중한 자리가 될 전망이다. 특히 문화체험뿐만 아니라 또래 한국 청소년 불자와의 만남도 진행돼 양국 문화ㆍ인적교류 의미도 되새길 예정.
행사 일정으로는 26일부터 2박 3일간 진행되는 월정사 템플스테이를 시작으로 △28일 안동하회마을 △29일 석굴암 및 불국사, 통도사 참배, 현대자동차 견학 △30일 KBS 견학 및 토론회 △7월 1일 박물관 견학 및 조계종립 동대부고 학생과의 만남 △2일 명원다례 전수 및 다도 체험, 총무원 방문 등이 진행된다.
조계종 총무원은 지난해 9월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고려인 자녀 22명을 초청 ‘제1회 고려인 한국문화체험’을 개최한데 이어 이번 미주지역 교포 자녀 초청행사를 통해 한인교포사회에 포교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사회부 국제팀은 “이번 초청행사를 통해 한국불교 정신과 전통을 전세계 교포들에게 심어주고 양국 교민 연대 강화로 한국불교 세계화 또한 이끌겠다”며 불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미국 지역 한국불교 사찰은 100여개에 달하며, 현재 뉴욕 및 미동부지역에는 숭산 스님이 72년 설립한 프로비던스 젠센터를 비롯해 뉴욕 원각사, 불광사 보스턴 문수사, 서광사 등 40여개의 사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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