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백남준아트센터는 1963년 독일 부퍼탈 파르나스 갤러리에서 열렸던 백남준(1932~2006)의 역사적인 첫 개인전 ‘음악의 전시. 전자 텔레비전(EXposition of music. ELectronic television)’에 대한 패러디와 오마주(경의)를 바치는 새로운 기획전 ‘신화의 전시 - 전자 테크놀로지’전을 6월 12일 연다.
10월 4일까지 무료 전시되는 이번 기획전에는 김윤호, 그레거 줏스키(독일), 류한길, 마르커스 코츠(영국), 마리 바우어마이스터(독일), 박경, 박종우, 오노레 도(벨기에) 등 21인의 거장들이 故백남준의 작품과 함께 청년 백남준이 꿈꾸고 도전했던 예술의 영감과 소통을 시도한다.
백남준아트센터 관계자는 “백남준이 예술의 틀을 뛰어넘어 테크놀로지를 사고와 정신의 매체, 생명과의 소통의 매체로 사용한 것이 ‘대칭성 예술’이라면, 이러한 맥락 위에서 40여년이 지난 현재 시점에서 테크놀로지-예술-인류학의 내적 연관을 통해 예술의 대칭성을 추구하는 흐름을 짚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031)201-8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