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백제미소길 걷기에 참가한 200여 스님들

수덕사 스님들과 가야산 ‘백제의 미소길’을 함께 걷는 시간이 마련된다.

수덕사(주지 옹산)는 가야산연대 등 가야산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6월 20일 오전 9시30분 가야사터(남연군묘)에서 서산 용현골 보원사터까지 걷는 ‘백제 미소길 걷기’를 개최한다.

‘수행자와 함께하는 미소의 길, 건강의 길, 사색의 길’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백제 미소길 걷기’는 세계복합문화유산 등재와 산림청이 추진하는 산림문화체험숲길 조성을 앞두고 있는 가야산의 가치를 살피고, 생태환경과 종교문화를 보존하기 위한 국민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충남도가 폭 9m의 포장관통도로를 추진 하는 가야산 일대에는 백여 개의 암자터를 비롯해 원효 스님의 구법행 발자취도 찾아 볼 수 있다.

이번 행사에는 덕숭총림 선원대중 200여명이 참여하며, 일반 참가자는 각자 간단한 주먹밥이나, 김밥, 물 등만 준비하면 된다.

수덕사 주지 옹산 스님은 “생태, 문화, 역사체험 길로 가야산 길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현재 숲길 그대로 잘 활용해야 한다. 인공부대 시설을 설치하거나 포장해 자연을 유지해야 모든 국민의 쉼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덕사는 이번 행사와 함께 2박 3일간 진행되는 ‘백제 미소길’ 산행 템플스테이를 참가자 30명에 한해서 전액 무료로 실시한다. (041)337-0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