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이자 불교 지도자, 교육행정가, 문인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던 용봉 대종사(금당 이재복) 열반 18주기 추모법회가 6월 5일 대전 연정국악회관에서 봉행됐다.
법회에는 태고종 종정 혜초 스님, 승정원장 남파 스님, 원로 원법스님과 혜암 스님, 총무원장 운산 스님, 교무부원장 보경 스님, 동방불교대학장 영우 스님, 대전종무원장 월해 스님, 선암사 주지 경담 스님, 총무원 총무부장 능해 스님, 기획부장 대각 스님 등 50여 스님과 설동호 한밭대 총장(보문동창회장), 김영관 대전부시장, 송하섭 전 단국대부총장(사업회장) 등 용봉 대종사의 제자 300여명이 동참했다.
법회는 대종사의 원고를 모아 8권의 책을 출간해 봉정하는 1부 추모문집 봉정식으로 시작됐다. 강태근 교수가 책을 봉정하고 원로 원법 스님이 도록을 봉정했다. 추모문집은 대종사가 생전에 매주 3회 이상 3000여회 1만여 매의 설법자료를 충남대 철학과 김방룡 교수가 대장경자료 5권으로 묶었고 각종 법회의 법문테이프, 강연테이프, 한시, 한글시, 수필 등을 포함한 8권의 저서로 발행됐다.
2부 추모학술회의에서는 영우 스님, 김방룡 교수, 오칠로 교수 등이 “참되어라, 쓸모 있어라, 끝까지”라는 보문학교의 교훈을 남긴 용봉 대종사가 불교계에 끼친 영향을 불교, 문학, 교육 등 각 분야를 나누어 살폈다.
3부 추모 서화전에서는 대종사의 유묵과 제자인 원법 스님의 글씨(대종사의 유작집 ‘정사록초’에서 130여수를 골라 쓴 것), 대종사 친구의 딸인 혜림 윤석임 화백과 그 문인들의 그림이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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