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3 (음)
> 종합 > 교육·종립대
"서불대 관련 범불교계 수습대책위 구성해야"
참여불교재가연대 등 불교단체들, 10일 공동성명서 발표



참여불교재가연대(상임대표 김동건)와 우리는선우(대표 성태용) 등 불교단체들이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이사장 지욱, 이하 서불대)의 정상화를 위해 범불교계 수습대책위원회 구성을 제안하고 나섰다.

나무여성인권상담소, 사단법인 보리, 우리는선우, 참여불교재가연대,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는 6월 10일 ‘현 이사회는 폭력과 탈법행위 중단하라’는 제하의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불교단체들은 성명서에서 “교과부의 행정처분이 있었음에도 서불대는 파행이 계속되고 있다”며 “조계종 총무원 호법부는 지욱 스님 등 서불대 이사로 참여중인 조계종 스님들에 대한 조사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불교단체들은 △교과부 행정처분의 즉각 수용 △학교문제로 불교계 명예를 훼손시킨 이사회의 사과 △범불교계 수습대책위원회 구성 등을 촉구했다.

다음은 불교단체들의 성명서 전문.

현 이사회는 폭력과 탈법행위 중단하라 !

지난해 6월부터 1년 여간 일어나고 있는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이하, 서불대)의 학내 문제가 악화되고 있어 불교계 안팎의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불교계 언론보도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는 서불대에 대한 종합감사를 발표하고, 이사회의 이사3명에 대한 임원승인 취소와 전 총장권한대행 2명 등 에 대하여 신분상조치(징계)를 내렸으며, 5월 중순 경 이사장인 지욱스님에게 한시적인 업무정지 명령까지 내렸다. 교과부는 최근 6월 12일까지 황윤식총장을 본안소송 전까지 총장으로 인정하고 실제적인 업무가 가능하도록 복귀시키는 등의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한다.

현 이사회에서 권한이 유효한 4명의 이사 가운데 지욱스님이 창건한 사찰의 신도회 회장이 이사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고, 2명은 조계종 스님이다. 더구나 한 분은 조계종 중앙종회의 차석부의장을 맡고 있다. 그럼에도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4명의 이사회가 하고 있는 결정들이 학교를 더욱 혼란스럽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유명한 사학분규의 축소판이 재현되고 있다는 우려스러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현 이사회의 결의로 교수 4명이 학교에서 수업을 할 수 없게 되는 각종 처분을 받았고, 해당 교수들은 교과부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법적 절차를 통해 문제를 제기했으며, 이 위원회는 이사회의 결정이 잘못되었다고 결정하였다. 현 이사회가 채용한 경비직원(학생들은 용역으로 표현)의 연이은 조치들에 의해 학교는 폭력사태가 일어나고 파행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2개월간 몸싸움이 일어나고, 일부 학생은 다치거나 성희롱, 욕설 등을 들어가며, 지도교수의 부당한 해직이라며 맞서고 있다. 또한 교과부 앞 릴레이 3천배 기도에 이어 걷기 명상 등 공개적인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조계종 총무원 호법부는 서불대 이사에 참여하고 있는 조계종 스님들에 대한 조사에 적극 나서야 한다. 사립학교법에 의해 보호를 받는 학교법인 이사라 하더라도, 불교계의 명예를 훼손하는 이사스님들의 탈법행위에 대하여 신속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특히, 설립자인 은사스님이 기증한 학교차량을 임의로 사용하였다고 하여 은사를 차량절도죄로 고발한 지욱스님의 승려법 위반행위는 특별한 사례로 다루어 처리해야 할 것이다.

현 이사회는 ‘서불대’ 사태로 인해 불자들이 더 이상 부끄럽지 않도록, 바로 참회하고 상생할 수 있는 전환적 조치를 신속하게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1. 이사회는 학교문제로 인해 불교계 명예를 훼손한 것에 공개 사과하고, 교과부의 행정 처분을 즉각 수용하라. 반인권적 폭력적인 학교운영을 접고 학생들에게 학습권을 교수들에게 교수권을 보장하라.

2. 조계종 총무원 호법부는 현 이사회에 소속된 조계종 스님에 대한 탈법행위에 대하여 즉각 조사하고, 은사스님을 절도죄로 고발한 이사장 지욱스님에 대해 종법에 따라 엄정하고 신속하게 처리하라.

3. 이사회는 학교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이사회, 교수 및 직원, 학생 및 졸업생 등과 조계종, 불교시민사회단체 등 교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수습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한다.

불기2553(2009)년 6월 10일

나무여성인권상담소, (사)보리, (사)우리는선우, 참여불교재가연대,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가나다순)









조동섭 기자 | cetana@buddhapia.com
2009-06-11 오후 6:11:00
 
한마디
행자 이런 문제도 하나 해결 못하면 서 무슨 시국선언?
(2009-06-13 오전 4:30:48)
39
닉네임  
보안문자   보안문자입력   
  (보안문자를 입력하셔야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내용입력
  0Byte / 200Byte (한글100자, 영문 200자)  

 
   
   
   
2024. 11.23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원통스님관세음보살보문품16하
 
   
 
오감으로 체험하는 꽃 작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