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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벗풍경소리(총재 지현)가 찬불동요 창작곡 스물여덟 번째 앨범을 발표했다. 경제침체 여파와 음반시작의 장기침체에도 불구하고 15년의 내공을 담아 선보인 8곡이 눈길을 끈다.
열악한 포교환경에서도 혼신을 다해 만든 8곡의 동요는 6월 6일 (사)동련(이사장 지현), 조계종 포교원(원장 혜총) ‘여름불교학교 전국 어린이지도자 연수회’에서 율동과 함께 첫 선 보였다. 이날 소개된 찬불동요와 율동은 한 달 남짓 남은 어린이여름불교학교에서 전국 어린이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함께할 곡과 율동이다.
‘풍경소리 28집’에는 잘 다듬어진 염주알 같은 8곡의 찬불동요가 엮여있다. 특히 이번 음반에는 그동안 연등축제 등을 통해서 잘 알려진 찬불동요에 대적할 만한 신나고 아름다운 곡들로 가득하다.
‘풍경소리 28집’에 수록된 음악에는 불보살을 찬탄하는 가사는 없지만 얼굴표정과 말로서 보시하는 무재칠시(無財七施)의 뜻을 쉽고 즐겁게 전한다.
‘생긋 웃는 얼굴’ ‘나눠요’에는 한 소절 외에 부처님을 직설적으로 찬탄한 가사가 없다. 법구경 꽃의 장을 노래한 ‘바람을 거스르는 향기’와 한마음선원 찬불동요가사 응모전에서 선택된 ‘하늘마음’ 에는 불보살에 대한 찬탄은 없지만 오히려 자비와 나눔의 부처님 가르침이 오롯이 살아있다.
다소 딱딱한 소재가 될 수 있는 법당예절과 법구(法具)의 의미를 음악으로 쉽게 표현한 곡도 있다. ‘법당안에서’ ‘염주’ 가 이에 해당하는 작품들로 교육적인 효과가 기대되는 작품들이다. 이 곡 하나면 선생님들은 법당예절을 입이 닳도록 말할 필요가 없다.
천진불들의 음성이 그 어떤 천상의 감로수에 비할 수 있을까. 제21회 전국어린이연꽃노래잔치에서 대상을 차지한 신상철 어린이가 부른 ‘난 알아요’는 안정된 발성으로 부모님과 부처님의 자비심을 깊고 넓게 표현해 귀를 기울이게 한다. 최우수상을 차지한 윤지현 어린이의 깜찍한 음색이 돋보이는 ‘꽃보다 아름다운’은 듣고 있으면 절로 미소가 지어질 정도로 싱그럽다. 영ㆍ유아들 사이에서 히트를 예감케 한다.
좋은벗풍경소리 이종만 기획실장은 “문화 트랜드에 맞춰 변화를 주고 여러 분야의 새로운 작사, 작곡, 편곡자가 참여해 음악의 질적 향상을 도모했다” 며 “조계종 포교원의 전폭적인 지원과 진각종, 천태종단 등에서 많은 호응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다양한 가사의 소재가 필요해 다방면으로 가사를 응모ㆍ접수하고 있다”며 “30집 발표를 앞두고 풍경소리 시리즈나 타이틀 면에도 변화를 줄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