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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엄사’ 아직은 시기상조”
가톨릭 생명위원회 강론자료서 밝혀



5월 21일 법원의 존엄사를 인정하는 최종판결이 내려진 가운데 천주교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위원장 염수정 주교)가 입장을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생명위원회는 6월 3일 ‘존엄사’와 ‘존엄사법 제정’논란에 대한 가톨릭교회의 입장을 정리해 교구 사제들에게 강론자료로 배포했다. 이 자료는 미사 강론 등을 통해 신자들에게 생명과 죽음에 대한 올바른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을 전할 수 있도록 참고 자료로 마련됐다.

염수정 주교는 사제들에게 강론자료를 배포하는 공문에서 “‘존엄사’라는 용어는 환자가 고통없이 존엄과 품위를 지니고 맞이하는 죽음이라는 미화된 이미지를 풍기지만 실제로는 ‘안락사’와 같은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 교회는 이 용어의 사용을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염 주교는 “따라서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존엄사법’제정은 용어가 정확히 정리되고, 인간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며, 경제적인 이유로 인위적인 생명단축의 수단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차단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기 전에는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3월 19일,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회는 존엄사법 입법 움직임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위원장 장봉훈 주교 명의의 담화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나은 기자 | bohyung@buddhapia.com
2009-06-09 오전 10: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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