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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는 6월 8일 내년 개통예정인 KTX 울산역의 명칭에 ‘통도사’''를 병기, ‘울산역(통도사)’로 변경해 달라고 국토해양부와 코레일, 울산시에 건의했다.
경상남도는 건의서에서 “통도사는 국내 3보(三寶)사찰 가운데 으뜸인 불보(佛寶)를 간직한 한국불교의 대표적인 사찰로서 KTX울산역에서 5㎞ 안에 있어 역 이름을 병행 표기하면 국내외 관광객이 손쉽게 방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또 “템플스테이를 통해 한국 불교를 체험하려는 외국인 수요가 이어지고 있어, 역이름 병기는 더욱 필요하다”며 “KTX울산역 명칭이 ‘울산역(통도사)’로 결정되면 통도사 또한 널리 홍보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레일은 대구~부산간 KTX 2단계 구간 역명칭을 2010년 개통 5개월 전에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역명 심의위원회’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KTX울산역 명칭은 울산시의 시민공모 결과 중앙역 등이 후보군에 올랐지만 울산역이 가장 선호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모결과 현재 기차역인 울산역은 동울산역으로 명칭하자는 의견이 대다수를 이뤘다.
대부분 지자체안을 수용하는 게 관례인 만큼 이번 울산시를 비롯해 경남 지역경제에도 큰 역할을 할 KTX역 신설에 경남도청의 이번 입장은 실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