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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론현의|길장 지음|박상수 역|소명출판 펴냄|2만2000원
보살 칭호를 얻은 불교학자 용수가 저술한 <중론>과 <십이문론> 그의 제자 제바가 지은 <백론>을 합쳐 삼론(三論)이라 한다. 이 교의를 기본으로 중국에서 성립된 학파가 삼론종 또는 삼론학이다. <삼론현의>는 이 저술을 중국의 수 당 시대 불교학자인 길장(549~623)이 저술한 책이다. 불교의 안과 밖의 잘못된 견해를 파척해 나가려는 신중한 학자들의 날카로운 이성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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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론-인식의 혁명|신용국 지음|하늘북 펴냄|1만2000원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다’ 연기론의 가장 근원적인 발견이다. 존재하는 모든 것의 상대성과 존재 자체에 대한 연기적 사유는 불교적 존재론에 머물지 않는다. 연기법이 불교의 핵심 정신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불교를 모르는 사람에게는 무관한 것도 아니다. 종교적 교의를 초월한 진리란 말이다. 때문에 불교 밖에서 사용하고 인식하는 논리에 따라 연기법을 고찰하는 것에 큰 의미를 둘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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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철학의 역사|칼루파하나 지음|김종욱 옮김|운주사 펴냄|2만5000원
2600년의 긴 역사 속에서 불교는 어떻게 변용되어 왔는가? 불교와 비불교의 기준은 무엇인가? 불교철학의 근본적 질문이다. 런던대학과 스리랑카 대학을 거쳐 하와이 대학에서 철학교수로 재직 하고 있는 저자는 초기불교의 원전에 입각해 붓다의 가르침을 해명하고 그 전통의 연속성을 추적한다. 그리하여 부처님 본연의 가르침을 계승하거나 혹은 그에서 벗어난 후대 전통들의 정체를 밝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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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아함경|곽철환 역주|정우서적 펴냄|5000원
<아함경>은 부처님의 원음이라고 말한다. 부처님이 직접 겪고 가르치고 당부한 내용들이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불교의 정신이 싱싱하게 살아 있는 경전이기도하다. 다양한 비유를 통한 깨우침과 정각의 골격인 기본 교리들을 바탕으로 한 가르침들이 매우 현실감 있게 묘사된 <아함경>의 이야기들은 한편한편이 그대로 하나의 경전이기도 하다. 인간적인 부처님과 시대를 함께 했던 제자들의 지혜가 구구절절 녹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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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등불로 삼아라|원황 지음|소운 스님 옮김|미래인 펴냄|1만원
중국 명대의 학자이자 관료인 요범(了凡)원황이 쓴 <요법사훈>은 동양의 ''시크릿''과도 같은 개운서(開運書)에 속한다. 선과 악을 가리고 허물을 고치고 선행을 함으로써 운명을 바꾸는 법을 자신의 경험과 불교의 인과법칙을 바탕으로 설명한 것이다. 책의 내용은 ‘입명지학’ ‘개과지법’ ‘적선지방’ ‘겸덕지료’로 구성돼 있다. 스스로 운명을 창조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심(下心)’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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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다송’의 새로운 연구|송해경 지음|지영사 펴냄|1만8000원
초의 스님의 <동다송>은 한국차문화사의 영원한 고전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국의 차고전인 <다경>에 결코 뒤지지 않는 명저임은 여러 학자들이 밝히고 있다. ‘동다송’에 대한 지금까지의 연구는 불교적 다선삼매와 유고적 중정사상에서 이루어진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지은이는 관점을 도가적 신선사상으로 옮겨 ‘동다송’을 바라보고 있다. 초의 스님의 생애와 사상을 고찰하고 ‘동다송’의 내용분석, 독창성 등을 조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