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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 학생회, “일방적 학제개편 중단하라”
2일, 오 총장 비판 기자회견 열어



5월 28일 동국대 교수회가 오영교 총장 퇴진운동을 결의한데 이어 동국대 학생회(회장 신동욱, 이하 학생회)가 공개적으로 오영교 총장의 독단적인 학사행정을 비판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학생회는 6월 2일 동국대 팔정도길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학생들은 ‘동국 103년 학문의 전통이 한 개인의 업적주의에 희생될 수 없습니다’라는 제하의 기자회견문에서 오영교 총장과 학교 측에 대한 불만의 소리를 쏟아냈다.

학생회는 “2007년부터 시작된 일방적인 학제개편으로 인문학인 철학과 윤리문화학과 어문학인 독어독문학과가 하나의 학부제로 묶이는 기형적인 학제개편이 진행되고 있다”며 “교육 철학마저 부재한 졸속적인 학사 행정에 교수와 학생, 대학원생 모두가 반대했지만, 일방적인 정원감축과 학부제는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생회는 “동국대 50여 개 학과를 하나의 기준과 항목으로 서열화해 하위학과에 대한 정원감축을 진행 중인 입학정원관리시스템은 인문 및 기초학과에 파괴적 목적성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학생회는 “학과의 폐과, 등록금 인상, 입학정원관리시스템 도입 등에서 학생의 의견은 없었다. 매번 학교 당국은 학교 발전을 위해 어쩔 수 없다고 주장하지만 결국에 고통 받는 것은 학생들이었다”라고 말했다.

동국대 학생회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학교 측에 △‘학생-학교 협의체’ 구성 △독단적 입학정원관리시스템 전면 폐지 △비민주적 학사행정 반대 등을 촉구했다.

학생회는 “그동안 학교 측은 ‘학생과 협상하지 않는다’ ‘학교가 기업이면 어떻게 종업원 말을 일일이 다 들을 수 있느냐’라며 학생들을 기만해 왔다”며 “등록금과 학제개편 등 학습권과 관련한 부분에 대한 참여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우리 학교의 주인이 누구이며, 우리의 목소리는 어느 곳에서 내야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한편, 신동욱 총학생회장 등 10여 학생대표자들은 5월 26일부터 무기한 단식 농성 중이다.
조동섭 기자 | cetana@buddhapia.com
2009-06-05 오전 7: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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