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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법사(주지 심산)에 4번째 ‘마을상좌’가 탄생해 주지 심산 스님은 총 14명의 유발상좌와 인연을 맺게 됐다.
4월 25일 오후 7시 홍법사 대웅보전에서 열린 ‘제3기 심산 스님 마을상좌 수계식’에서 총 12명의 불자들이 스님의 법제자로 거듭났다. 이번에 심산 스님으로부터 계를 받고 유발상좌로 인연을 맺기로 서원한 법제자는 몽골에서 온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유학생 Jamts(남)와 Amina(여)를 포함해 총 14명으로 초등학생 어린이부터 자녀를 둔 부모, 외국인에 이르기까지 천차만별이다. 이들은 부처님 전에 육법공양을 올린 후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부모님들과 대중 앞에서 계를 받아 실천하겠단 의지가 담긴 참회연비를 한 후 법명을 받았다. 이어 발원문을 낭독, 부처님 전과 심산 스님께 삼배로 예를 올렸다. 더불어 1, 2, 3기 마을상좌 선배들이 참석해 이번에 수계를 받은 사제들에게 축하의 꽃다발을 안겨주며 함께 기쁨을 나눴다.
이번에 심산 스님의 마을상좌로 연을 맺은 송홍규 씨는 “주지스님과 스승과 제자, 어버이와 자식의 인연을 맺고 조금 더 다가갈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스님의 제자이자 아들로서 더욱 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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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사형사제가 된 송명하 씨도 “수계를 받으니 지난날과는 또 다른 감사함으로 온 가슴이 가득찼다”며 “주지스님의 깊을 뜻을 잘 받들어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14명의 마을상좌들은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홍법사와 심산 스님을 수행과 일상의 의지처로 삼아 관계를 돈독히 다져나가게 된다. 주지스님과의 차담, 템플스테이 등 다양한 신행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홍법사는 ‘마을상좌’ 외에도 3세 이전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수기법회’와 4~5세 ‘동자승 단기출가’ 등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운영중이다.
주지 심산 스님은 “진정한 불자는 이런 신행활동을 한번이라도 경험해본 어린이들 중에서 나올 가능성이 클 것 같아, 참된 불자의 씨앗은 많이 심고 싶다”며 “스님이나 절과 인연을 맺는 프로그램을 연 1~2차례씩 정례화해 참 불자로 키워가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홍법사는 6월 6일 오전 10시 제19회 허공마지 홍법바라밀제 및 호국영령 천도제, 이어 홍법대상, 장학금 수여식을 봉행한다. 이날 법회에는 통도사 주지 정우 스님의 특별법문도 함께 마련된다. (051) 508-0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