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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조계종 폭력사태를 계기로 청정교단과 재가 수행풍토 진작을 외치며 그해 3월 28일 출범한 재가연대는 교단 자정 운동과 출ㆍ재가 지도자 양성ㆍ교육, 해외 불교에 대한 지원사업 등 불교계 저변확대에 큰 노력을 기울여 왔다.
종교차별과 편향문제에 불교 및 사회 이슈로 떠올랐던 2008년에는 종교편향 근절운동과 호법양성교육프로그램 등을 마련하는 등 각종 사회이슈에도 참여불교 정신으로 대안을 제시해왔다.
창립 10주년 주간동안 열리는 행사에는 이런 재가연대 측의 고심이 녹아 있다.
15~16일 오후 7시 장충동 만해NGO교육센터에서는‘회원과 함께하는 사랑방 영화제’에서 타키타 요지로 감독의 ‘굿바이’가 상영된다.
우연히 납관도우미가 된 오케스트라 첼리스트와 베태랑 염문사의 이야기를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로 인한 추모열기를 되짚고, 동양적 생사관에 대해 조명한다.
20일 오후 2시에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10주년 기념 심포지엄이 열린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종교권력의 시대, 불교의 상상력’을 주제로 종교와 권력의 상관관계, 종교대립과 갈등의 가능성을 조명하고 불교의 새로운 역할이 모색된다. 강인철 한신대 교수, 박맹수 원광대 교수, 백찬홍 정의평화를 위한 기독인연대 집행위원장 등이 발제자로, 각 종교 대표발제가 진행되며,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정범 스님을 비롯해 조은수 서울대교수, 최준식 이화여대 교수 등 학계 권위자들이 토론에 나선다.
또 27일 오전 10시 동국대 만해광장에서는 10주년 기념 회원 체육대회가 열린다. 체육대회에는 불교아카데미 리더스포럼 졸업생을 비롯해, 재가연대 회원 및 관계자 전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재가연대는 “지난 10년을 거울삼아 앞으로의 10년을 준비하겠다”며 “사회에 신뢰받는 청정교단이 되도록 비판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인재 양성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