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에서 불교가 기독교와 이슬람교 다음의 종교로 자리잡아 눈길을 끈다.
네덜란드 영자신문 NIS News Bulletin에 따르면 “불자 증가 추세가 이슬람교에 월등히 앞섰다”고 보도했다.
NIS는 인구가 1600만 명인 네덜란드에서 25만 명의 백인이 불교에 강한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순수 네덜란드인 4천명과 아시아 이민자들 중 불자를 합해 1만6000명이었던 1998년에 비하면 놀랄만한 양적 팽창이다.
불교의 입지가 굳혀지고 있다는 점에서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불교의 맹목적 수용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네덜란드 신문 더 폭스크란트(De Volkskrant)는 “이슬람교 확산이 네덜란드 민족주의 영화제작자인 기어트 윌더스(Geert Wilders)에 의해 위협적이며 폭력과 타협한 집산주의로 여겨지는 동안 불교는 개인적인 믿음과 평화를 지향하는 종교로 비춰진다”며 “그러나 이러한 불교의 긍정적 이미지는 재고해봐야 한다”고 보도했다.
네덜란드 틸버그 철학대학의 푸르투이(Poorthui)와 잘리밍(Salemink) 박사는 최근 발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