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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는 5월 26일부터 특별전 ‘사천왕사’를 개최한다.
8월 23일까지 이어지는 행사에서는 사천왕사의 역사와 관련 인물, 사천왕사 조사 현황 등을 살펴 볼 수 있는 자료와 기와, 전, 토기, 금속 제품 등 미공개 사천왕사터 출토품 등이 전시된다.
전시품 가운데 녹유사천왕상(綠釉四天王像)이 눈길을 끈다. 이번 전시에는 국립경주박물관에 전시됐던 것을 비롯해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던 녹유사천왕상들을 한 번에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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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관계자는 “일제강점기와 최근에 발굴된 사천왕상 조각들을 90여 년 만에 복원했다”며 “사천왕상의 온전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천왕사(四天王寺)는 신라 문무왕(文武王) 10년(670) 당나라의 침입을 막기 위해 명랑 법사(明朗法師)가 문두루비법(文豆婁秘法)을 행한 곳으로서 문무왕 19년(679)에 창건됐다.
창건 이후 경주의 복을 빌어주는 절로 지정되는 등 조선 태종 때까지도 중요한 사찰로 여겨졌으나 알 수 없는 이유와 시기에 폐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