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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불교도, 해외약탈문화재 반환 의지 재확인
조계종 중앙신도회 등 불교계 방북단 귀환
5월 19~23일 평양을 방문한 불교계 남측 대표단과 북측 대표단이 합의서에 서명하고 악수하는 모습.


경색된 남북관계가 북한의 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으로 악화일로인 가운데, 남북불교계가 해외반출 문화재 환수에 대한 뜻을 다시한번 모아 눈길을 끈다.

조계종 중앙신도회 등으로 구성된 남측대표단은 5월 19~23일 조선불교도연맹중앙위원회(위원장 심상진)의 초청으로 평양을 방문하고 27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남측대표단은 문화재제자리찾기 사무총장 혜문 스님을 비롯해, 서울시의회 부두완 의원, 조계종 중앙신도회 정순영 정보실장 등 6인이다.

이들은 방북 후 조선불교도연맹중앙위원회 심상진 위원장과 리해용 부위원장, 정서정 서기장, 조선불교도연맹 전국신도회 리현숙 부회장 등을 만나 반환대상 문화재에 대한 반환 방안과 활동내역을 공유하고 문화재반환운동의 민족적 공감 확산을 위해 노력하자는 내용에 합의했다.

남북불교계는 공동합의서를 통해 “남북이 일본에 빼앗긴 문화재 반환을 위해 적극적으로 공조하며, 미국 보스턴 박물관이 소장한 귀중한 민족문화재인 ‘금은제라마탑형사리구’ 반환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어 남북불교계는 ‘금은제라마탑형사리구’를 소장한 보스톤미술관장과 ‘<지장경>금니사경’ 등 핸더슨 컬렉션을 소장한 하버드대 아서 세클러 박물관장에게 우리 문화재 반환을 촉구하는 서한도 작성했다.

특히 남북불교계는 ‘조선왕실의궤의 조속한 반환을 요구한다’는 제하의 성명서에서, 일본 국내청이 소장한 ‘조선왕실의궤’의 반환을 촉구했다.

역사왜곡과 독도침탈 야망의 노골화 등 일본 군국주의 부활을 염려하는 반일공동성명도 채택했다.

남북불교계는 반일공동성명에서 △일본이 약탈해간 우리 민족문화재의 무조건적 반환 △일본의 독도강탈 야망 및 군국주의 책동 포기 등을 촉구했다.

남측대표단 일원이었던 조계종 중앙신도회 이상근 사무총장은 “이번 방북을 통해 일본 국내청이 소장한 ‘조선왕실의궤’ 등 해외반출문화재의 반환에 대한 남북의 공통된 의견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남북 불교계는 10월 이후 일본 약탈 문화재 환수를 위한 대규모 토론회 개최를 평양이나 중국 북경에서 열자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세부일정 등을 논의키로 했다.
조동섭 기자 | cetana@buddhapia.com
2009-05-27 오후 3: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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