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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 탤런트 故 여운계 씨가 경기도 고양시 해인사 미타원 납골당에 안치됐다.
발인식은 5월 25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불교식으로 진행됐으며 최불암, 전원주, 박근형, 고두심, 주현, 김혜자, 강부자, 전인화, 장미희, 반효정, 김용림, 김창숙, 백윤식, 이영애, 문근영, 하희라, 최수종, 김선아, 유지인, 이재룡, 유호정, 노주현 등 연예계 선후배들이 찾아 조문했다.
고인의 시신은 발인 후 운구차에 실려 고인이 처음 연기생활을 시작해 마지막 열정을 불태웠던 KBS를 찾았다. 이날 유족은 영정과 위패를 들고 스튜디오 등을 돌며 고인의 넋을 위로했다. 이후 고인의 시신은 오전 11시 벽제 승화원에서 화장된 뒤 오후 1시께 경기도 고양시 해인사 미타원에 안치됐다.
마지막까지 투병 사실을 숨긴 채 KBS 2TV 아침드라마 ‘장화홍련’에 출연하며 연기 투혼을 불태운 여운계 씨는 급성 폐렴으로 드라마에서 하차한 후 치료를 받다가 상태가 악화되면서 향년 69세로 지난 22일 별세했다.
무학여고와 고려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1962년 K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故여운계 씨는 ‘사랑이 뭐길래’ ‘대장금’ ‘내사랑 누굴까’ ‘마파도’ 등의 작품을 통해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66년 제3회 동아연극상 여우주연상, 1974년 제10회 백상예술대상 여자최우수연기상, 1996년 SBS 연기대상 특별상, 2000년 KBS 연기대상 공로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