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종교단체들의 사회 참여를 유도하고 종교 관련 업무의 효율적인 처리를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종무담당을 신설·운영한다. 경기도(도지사 김문수)는 5월 8일 종교인구 증가와 사회참여 확대에 따른 행정수요에 대처하고 종교인들의 적극적인 사회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문화정책과에 종무담당을 신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전담 부서 없이 예술진흥계가 담당했던 개신교와 가톨릭, 문화재 관련 부서가 담당했던 불교와 유교 등은 모두 문화정책과 내 종무담당이 총괄할 계획이다.
주요 소관업무로는 불교 33개소 등 도내 94개소에 달하는 종교관련 비영리법인의 지원이다. 또 △전통사찰 99개소에 대한 보존정비 지원 △전통사찰 지정·등록 및 변경사항 처리 △전통사찰 활용 템플스테이 운영 △향교·서원을 활용한 문화공간사업 추진 △종교 문화행사 지원 △종교단체 대북지원사업 협력 등을 담당한다.
또한 종무부서는 종교단체의 사회복지ㆍ문화예술ㆍ교육 사업 등 사회 각 분야의 참여를 지원할 계획이다. 문화정책과는 현재 5급 공무원 1명, 6급 3명, 7급 2명 등 총 6명의 충원을 계획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행정수요가 충분히 발생됐으나 그동안 등한시됐던 종무부서가 제자리를 찾은 것으로 종교단체들의 적극적 사회참여도 이끌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경북도와 제주도, 대전시를 제외한 지자체는 문광부에서 종무조직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경기도에는 전통사찰 99개소, 일반 사찰 1,676개소 등 27개 종단 1,775개 사찰이 소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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