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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지역 이주민이 한 자리에 모여 축제를 즐기는 제4회 이주민 초청잔치가 성황리에 치러졌다.
강화 전등사(주지 혜경)에서 17일 열린 이주민 초청잔치에는 안덕수 강화군수, 이효순 강화군의회 부의장, 조창희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야덥커널 네팔 영사 등 내빈과 이주민 500여 명이 참석했다.
혜경 스님은 코리안 드림을 위해 왔다가 사망한 이주 노동자에 대한 묵념을 제안한 뒤, 전등사 신도회(회장 송종석) 초청으로 온 강화이주여성의 친정 부모들을 반겼다.
스님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 모두가 국가는 다르지만 친구라는 이름으로 만났다”면서 “아시아는 친구고 모두가 기억이 되는 소중한 친구로 남자”라며 이주민들을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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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네팔 야덥커널 영사는 축사에서 “소중한 자리에 네팔 국민을 초청해 주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스리랑카 미얀마 네팔 태국 방글라데시 몽골 베트남 등 500여 명의 이주노동자와 이주 여성들은 △연꽃 만들기 △다도체험 △인경 △단주 만들기 △한복입고 사진 찍기 등 한국 전통문화 체험과 △몽골 게르 체험 △월남 쌈 나누기 등 다양한 체험을 했다.
이후 풍물패와 부채춤, 한국전통무용 등의 한국공연 및 비보이 공연과 베트남 전통무용, 네팔공연, 몽골 허미공연, 마두금 공연 등 이주민들의 공연이 펼쳐졌다.
전등사는 이번 행사에 베트남 이주여성 우엔티캄 씨를 비롯한 3명의 이주여성 친정부모 6명을 초청해 행사에 함께하고, 전등사 신도회에서 준비한 신발과 옷을 전달했다.
한편 동국대학교 일산병원은 불법체류 등 신분제약으로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주노동자들에게 양ㆍ한방 무료진료 서비스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