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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방송 노조 "사측이 직원에 부담전가"
성명서 통해 경영 정상화 촉구


최근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불교방송 노조가 성명서를 통해 경영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불교방송 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손근선, 이하 비대위)는 5월 13일 성명서를 내고, “사측이 영상 및 인쇄 매체 진출에서 발생한 투자손실 부담을 직원들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사측에 △불교방송 경영의 정상화 △외부 경영진 영입에 신중할 것 △종합미디어에 대한 중장기 계획 마련 등을 촉구했다.

다음은 비대위의 성명서 전문이다.




성 명 서


불교방송 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지난 5월 7일 사측과 1차 교섭을 가졌다. 이날 사장은 ‘BBS 현실은 어렵게 되어 있다’, ‘경영을 익히는 시간이 필요하다’, ‘어려우면 본인은 도망갈 수밖에 없다’ 등 불교방송의 경영 최고 책임자로서 상상도 할 수 없는 발언을 쏟아 놓았다. 비대위는 이와 같은 사장의 무책임한 답변과 태도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으며 준비되지 않은 자가 안일한 생각과 태도로 현 경영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깊은 우려를 갖게 되었다. 이에 비대위는 현 사태의 심각성을 널리 알림과 동시에 사측의 각성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1. 불교방송의 경영을 정상화하라

현재 사측은 5개월이 넘도록 상여금 및 각종 제수당을 일방적으로 지급보류하고 있다. 이것은 노동에 대한 정당한 보수를 받아야하는 직원들과 협의하거나 양해를 구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이루어진 행위이다. 또한 광고공사 수익이 나아지면 지급하겠다는 등 안일하고 무책임한 발언만 일삼으며, 직원 생계에 대한 성의 있는 계획과 지급안을 마련할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 직원의 생계를 이렇게 쉽게 담보 삼아 위협하는 것이 과연 ‘참된 말씀을 바로 펴는 불교방송’의 경영진이 가장 먼저 취하는 경영난 해소 방안인가? 비가 오면 가뭄이 해소되고, 아니면 할 수 없고 식의 마인드에 어떻게 경영 정상화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따라서 사측은 조속히 ‘임금 지급안 및 경영 정상화에 대한 구체적이고 장기적인 계획안’을 수립하여 이와 같은 문제점을 적극 해소하기 바란다. 만약 사측이 신속하고 성의 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으면 노조는 노조원의 정당한 권리에 따른 법적 조치와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2. 외부인사의 경영진 영입을 신중히 하라

사측은 과거 여러 차례(2008년 전무, 상임고문)에 걸쳐 외부 인사를 경영진 및 고위 임원으로 영입하여 그에 상응하는 투자와 수익증대를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작금의 사태를 볼 때 현재까지 불교방송이 영입한 인사들이 그 목적에 부합하는 역할을 수행했는지 의문이다. 이에 노조는 영입인사에 대한 평가와 재검토를 통해 경영목표 및 전략의 부진에 따른 업무의 비효율성을 해소하기를 촉구한다.

3. 종합미디어에 대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라

2008년 사측은 IPTV 진출 및 무가지 창간 등을 통해 불교방송이 종합미디어그룹으로 도약했음을 선포하였다. 그러나 사측은 영상 및 인쇄 매체 진출에 따른 투자, 발전 및 수익 창출에 대한 확실한 계획을 제시하지 못하고 주먹구구식의 운영으로 작금의 위기를 가속화 시켰으며, 현 시점에서도 뚜렷한 극복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또한 여기서 발생한 투자손실금 충당에 대한 아무런 계획도 없이 그 부담을 직원들에게 전가하는 촌극을 벌이고 있다. 따라서 노조는, 사측이 책임지고 이에 대한 대책을 세우기를 강력히 요구하는 바이다.

2009년 5월 13일
불교방송 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
조동섭 기자 | cetana@buddhapia.com
2009-05-21 오후 6:14:00
 
한마디
동국대 사태에 이어 불교방송까지 이사 7인중에 정념스님이 선방에 있는 시점을 기하여 5. 25자 이사회를 개최통지는 교과부의 해임조치를 피하려한 것으로 부당하다. 그동안 종단 이사7인이 일치단결하여 영배이사취임취소결정요구와 함께 교과부에 임시이사회소집요구서를 접수조차 하지 않은 것은 잘모됐다 ...이해하기 어렵다. 왜,....왜.... 또 무슨 거래하는 거냐? 왜 동국대 이사 해임의 건을 먼저 처리하지 않느냐? 영배이사장 및 이사 해임의 건으로 안건을 정하여 재차 이사회를 소집하라.
(2009-05-22 오후 8: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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