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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사회복지재단, 국내최대 복지기관 수탁 쾌거
종교계 최초로 ‘사회복지사 보수교육’도 실시


국내 최대 규모인 영통종합사회복지관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상임이사 대오, 이하 복지재단)이 수도권 중심지역과 신도시의 대형복지시설들을 잇따라 수탁하면서 복지포교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복지재단은 5월 19일 수원시(시장 김용서)로 부터 국내최대의 지역사회복지시설인 영통종합사회복지관을 수탁했다. 영통복지관은 연면적 1만5042㎡의 지하2층 지상4층 규모로 복지관은 2개 동으로 나눠져 있으며 수영장, 사우나실, 지역아동발달센터, 어린이집, 어린이도서관, 노인주간보호센터, 체육실, 세미나실, 영통시니어클럽(노인재활시설) 등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복지관이다.

전국 120여 시설의 안정적 시설운영 능력을 인정 받아온 복지재단은 14년간 쌓아온 사회복지실천현장 중심의 운영 노하우 및 조계종단의 다양한 복지인프라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시설운영은 안정적 운영을 위해 수원지역 불교복지의 거점도량인 수원사(주지 성관)가 맡기로 했다.

구립송파노인전문요양시설 조감도

성관 스님은 운영지원사찰 선정에 대해 “기존의 수원서호노인복지관과 함께 지역의 불교복지역량을 결집해 신시 복지포교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복지를 통해 불교가 지역사회를 선도할 수 있는 리더쉽을 구축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수탁을 계기로 복지재단은 지역 내 유수한 대학을 비롯한 경쟁단체를 제치고 시설운영권을 가짐으로써 향후 신도시 지역에 대한 복지 포교의 방향을 제시하는 모범사례로 평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복지재단은 구립송파노인전문요양시설의 위탁운영단체로 선정돼 서울 도심권에 불교계 노인요양시설의 거점을 마련했다.
2009년 9월 준공예정인 송파노인전문요양시설은 13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로 치매지원센터, 주간보호센터, 지역복지센터를 포함하고 있는 통합형 노인복합시설이다. 불광사(회주 지홍)가 운영지원사찰로 선정돼 10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지홍 스님은 “고령화시대에 대비해 수도권에서도 불교계가 본격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노인요양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게 된 것이 무엇보다도 큰 의의”라고 강조했다.

두 차례의 연속적인 복지관 수탁 쾌거에 대해 대오 스님은 “불교계의 복지시설이 수도권 외곽에 위치하거나 송파와 같이 서울 도심에서는 전무한 지역도 있어 복지포교에 애로사항이 많았다”며 “2010년에 재단 창립 15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송파노인전문요양센터와 영통종합사회복지관 등 대규모 복지시설들의 연속적인 수탁은 불교복지인프라를 확충하려는 조계종복지재단의 불사노력에 하나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 말했다.

한편 복지재단은 4월 20일 종교계 복지기관으로서는 유일하게 보건복지가족부(장관 전재희)가 한국사회복지사협회(회장 조성철)에 위탁해 진행하는 ‘사회복지사보수교육’의 교육실시기관으로 지정됐다. 이에 복지재단은 5월 30일~11월 28일 6개월간 총 10회에 걸쳐 800여 명의 사회복지사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나은 기자 | bohyung@buddhapia.com
2009-05-20 오후 6: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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