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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의 효심어린 성역 보존하라”
화성 용주사 등 조계사서 선언식 열고 청와대에 상소문 전달
수원 용주사 등 시민단체들은 5월 20일 서울 조계사에서 선언식을 열고 융건릉 보존을 촉구했다.


화성 용주사(주지 정호)와 융ㆍ건릉 봉향회 등 46개 단체로 구성된 ‘정조대왕 효문화유적지보존 범국민연합’은 5월 20일 서울 조계사에서 ‘화성 융ㆍ건릉 정조대왕 효문화 유적지 파괴 중단과 보존 촉구 국민운동 선언식’을 개최했다.

선언식 후 참가자들은 번을 앞세우고 청와대로 행진했다.


정호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정조대왕의 초장 왕릉터가 발견됐음에도 대규모 주택 건설이 진행 중인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정조대왕 효행유적지 보존에 공감한 대통령도 후보시절 공약으로 내세웠던 만큼 모든 국민이 정조 효행유적지 보존을 위한 서명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경찰의 저지로 광화문 시민공원에서 행진이 막히자 정호 스님 등 대표단만이 경찰차에 올라 청와대를 향했다.


이날 참가자 300여 명은 선언식 후 정조대왕 효행유적지 보존 등 구호가 적인 번을 들고 징을 울리며 청와대를 향했다. 경찰의 저지로 행진은 광화문 시민공원까지만 진행됐으며, 정호 스님 등 대표단만이 청와대 민원실을 찾아 상소문을 전달했다.
조동섭 기자 | cetana@buddhapia.com
2009-05-20 오후 3: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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