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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축구공에 종교화합의 한마음 담다
11일 과천 관문체육공원 축구경기장에서 4대 종교 성직자 축구대회 열려



5월 11일 과천 관문체육공원 축구경기장에서 열린 ‘4대 종교 성직자 축구대회’에서 불교팀(노란색 유니폼)과 원불교팀(하얀색 유니폼)이 예선전을 치르고 있다.

여름을 알리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한국 4대종단 성직자들이 축구를 통해 종교화합을 다졌다.

불교ㆍ가톨릭ㆍ개신교ㆍ원불교 등 4대 종단 사회, 대화부처는 5월 11일 과천 관문체육공원 축구경기장에서 ‘화해와 평화를 기원하는 4대 종단 성직자 축구 대회’를 개최했다.

조계종 사회부장 세영 스님이 힘차게 시축하고 있다.

성직자들이 직접 선수로 뛰며 종교간 화해를 다지는 이 대회는 각 종교간 상호 친목을 꾀하고 다른 종교에 대한 이해를 높이자는 차원에서 2005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다.

승리보다 화합. 경쟁보다 안전이다.

이날 대회에는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장 세영 스님을 비롯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총무 권오성 목사, 원불교 문화사회부장김대성 교무, 서울대교구 조규만 주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개회식에는 청와대 현진권 시민사회비서관과 문광부 종무실장 등 정부 관계자도 참석해 각 종단 선수들을 격려했다.

일념으로 하나된 불교팀

4개팀 선수단 중 불교팀은 조계사 등 스님들로, 개신교는 순번에 따라 성공회 신부님들이 참가했다. 가톨릭은 서울대교구 신부님들이, 원불교는 중앙총부 교무님들로 각각 구성됐다.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장 세영 스님은 경기에 앞서 “이번 축구대회로 지역과 종교간 갈등이 사라지고, 화해와 평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내년 대회부터는 해인사 승가대학, 한신대학교 등 각 종단 대학에서 대회를 열면 각 종교간 상호이해에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수비하는 원불교 교무님들 사이로 드리블 하는 스님

현진관 청와대 비서관은 “경제난으로 많은 국민들이 힘겨워 하고 있는 이때, 종교인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국민들에게 힘이 돼 달라”고 축사했다.

빗속에 치러진 수중전에서 지난 대회 우승팀인 불교 팀은 지난 대회 준우승 팀인 원불교 팀을 만나 선전했으나 2대 0으로 석패했다.

슛마다 나투는 종교화합

뜨거운 열기에도 경기 중 거친 몸싸움과 태클 등은 드물었으며 상호존중과 이해 속에 진행됐다. 참가 선수단은 대회 중 점심시간에는 채식 도시락부터 피자까지 각 종교 교리에 맞게 다양한 음식을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3위의 아쉬움도 종교화합 안에 사그라든다.

이어진 경기에서 가톨릭 팀이 원불교 팀을 2대 1로 꺽고 우승했으며, 3ㆍ4위전에서 불교 팀이 개신교 팀을 2대 1로 누르고 3위를 차지했다. 이날 받은 상금은 노숙자 무료급식 등 전액 불우이웃돕기에 사용될 예정이다.
노덕현 기자 | Dhavala@buddhapia.com
2009-05-11 오후 2: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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