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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내에서 이견을 빚고 있는 승랍기산 방식에 대해 조계종 교구본사 주지스님들이 전통방식을 따를 것을 주장했다.
조계종 교구본사주지협의회(회장 성타ㆍ불국사 주지)는 5월 6일 양산 통도사에서 제4회 교구본사주지협의회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월정사 법주사 마곡사 수덕사 직지사 등 17명의 교구본사 주지스님들이 참석해 종단현안과 승려법 관련 및 승가대학 운영과 관련한 내용 등을 논의했다.
주지스님들은 “‘승려의 승랍은 비구, 비구니계 수계일로부터 기산한다’는 승려법 제5조가 현실적인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며 구족계를 수계하면 사미계와 사미니계의 수계일로부터 승랍을 기산하는 전통적인 방식을 따를 것을 총무원에 건의키로 했다.
현재 선원(큰방대중) 중심의 방함록 제작을 각 산중의 결계록 또는 용상방을 공식적으로 인정해 종단차원에서 방함록을 제작ㆍ보급할 것도 총무원에 요청키로 했다.
이어 주지스님들은 승가교육의 전승을 위해 승가대학(강원)에 대해서는 정원하한선을 적용하지 않고 각 사찰 교육의지에 따라 지속적인 승가교육이 이어질 수 있도록 교육원에 의견을 전달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주지스님들은 △사미계 및 사미니계 수계 자격 △예비승려증의 사미증과 사미니증으로의 명칭 변경 등 승가교육의 양질화와 현실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중지를 모았다.
특히 회의에서는 융건능일원 정조 효행유적지 보전에 관한 대국민 호소문과 대통령 건의서를 전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