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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체세포 복제배아 연구가 재개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4월 29일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차병원 정형민 교수팀의 체세포 복제배아 연구계획을 조건부 승인한다고 밝혔다.
정 교수팀의 연구계획은 체세포 복제배아를 이용한 파킨슨병 치료 등의 내용을 담고 있어 황우석 교수 사태 이후 중단됐던 체세포 복제배아 연구가 3년 만에 재개될 전망이다.
승인 조건은 4가지로 △직접 최종적인 치료목적을 달성할 수 없기 때문에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한 부분을 완전히 삭제하면서 연구 명칭을 ‘면역적합성 인간체세포복제배아줄기세포주 확립에 관한 연구’로 변경할 것 △기관윤리위원회(IRB) 구성의 공정성을 제고할 것 △과거에 받았던 난자기증동의를 심의과정에서 새로 수정된 동의서로 다시 받을 것 △난자 이용개수를 10000개에서 8000개로 줄일 것이다.
차병원그룹은 이날 경기도 분당에 줄기세포를 연구하고 줄기세포 치료제로 환자를 치료하는 시설을 갖춘 ''줄기세포 클러스터'' 설립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황우석 박사를 지지하는 모임은 이날 오후 서울 계동 보건복지가족부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등 정부의 황박사 연구승인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