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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야신스님 “한국불자들 자비로 미얀마 재건 중”
24일 조계종 사회부에 감사편지 보내와



이라와디 학교부지에서의 기공식 장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사이클론 피해를 입은 미얀마에서 한국불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한통의 편지가 전달됐다.

미얀마 야신 나네이사라 스님(시타구 불교협회 대표, 이하 야신 스님)은 4월 24일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에 편지를 보내 “조계종 보시금이 마을 초등학교와 시골 고등학교 등 건축에 정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미얀마 국민의 감사를 전했다.

야신 스님은 미얀마 국민들의 존경과 신망을 받고 있는 고승으로, 부정부패 등 각종 문제로 구호단체의 접근조차 차단하고 있는 미얀마 군정을 대신해 조계종과 함께 현지 구호에 나서고 있다. 이번 편지는 이라와디, 양곤 지역에 건설 중인 2개 학교의 건립기금 전달 차 4월 22~24일 미얀마를 방문한 사회부 편에 의해 전달된 것이다.

사회국장 재경 스님과 미얀마 스님들과의 협의 모습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는 미얀마 사이클론 재난 즉시 전국적인 모금 모연운동을 벌여 11월 구호식량 쌀 3천5백가마를 피해지역인 이라와디에 배포한 바 있다.

스님은 “한국과 미얀마 두 불교국가 간 형제애의 효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미얀마 이라와디 재해지역의 구호 등에 사용되고 있는 11만불 가량의 조계종 보시금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거듭 감사를 표했다.

불자들에게 전해진 편지


조계종 사회부는 “양곤 인근 주민들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품앗이로 공사에 참여하고 있었다. 미얀마 국민 모두가 금년 후반기에 건립될 조계종 학교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처님오신날 다음날인 오는 5월 3일은 사이클론 나르기스가 미얀마 14만명의 사망자와 200만명의 이재민들 발생 시킨지 1주년 되는 날로, 아직까지 이라와디, 양곤, 바고, 몬, 카인 등 5개주에서는 이재민 50만 명이 우기를 앞두고도 천막생활 등으로 고초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래는 편지 전문이다.

양곤 인근 조계종 후원 학교





대한불교조계종의 비구 비구니승가의 큰스님들께.


지금 우리의 이름은 ‘대승’과 ‘소승’으로 각기 다르지만 우리는 석가모니 부처님이라는 같은 교주의 제자들입니다. 우리들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재활과 격려를 위해 같은 명제를 갖고 함께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 명제의 이름은 ‘자비’입니다. 저희 시타구 국제불교협회는 새로운 사찰과 탑 불사는 물론이고 많은 병원과 학교의 재건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자비 불사에 있어 조계종의 보시금은 마을 초등학교와 시골지역 고등학교 등의 건축에 정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사업이 한국과 미얀마라는 두 불교국가간의 장기적인 형제애와 상호 이해 촉진의 효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미얀마 이라와디 재해지역의 구호 등에 사용되고 있는 11만불 가량의 조계종 보시금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두 국가의 불교승가의 관계협력이 영원하기를,
우리 모두가 그러한 사회복지사업에 힘쓰기를,
우리 모두가 ‘자비’라는 공동 명제위에 함께 일하기를,
깊은 자비와 감사의 마음으로 기원합니다.

미얀마 사가잉
시타구 국제불교학회 대표
아신 나네이사라 합장
노덕현 기자 | Dhavala@buddhapia.com
2009-04-28 오후 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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