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제1340호 천은사괘불탱.

전남 구례 천은사 소장 천은사괘불탱(보물 제1340호)이 서울에서 전시된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 이하 박물관)은 4월 28일~8월 2일 미술관 불교회화실에서 ‘보물 1340호 천은사 괘불’ 테마전을 개최한다.

이번 테마전은 박물관이 높이 15mㆍ가로 8m 규모의 괘불 전시공간을 마련한 후 청곡사ㆍ부석사ㆍ화엄사 괘불 테마전에 이은 네 번째 전시다.

천은사 괘불탱은 석가모니불만을 등장시킨 가장 단순한 형식의 영산회상도로 황토색이 강한 독특한 채색, 필선, 문양 등에서 17세기 후반의 새로운 경향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화기(畵記)에 따르면 조선 현종 14년(1673) 경심ㆍ지감ㆍ능성이 그렸으며 “왕실의 평안은 무론 불교의 법으로 백성들이 항상 안녕하기를 기원하면서 조성”했다. 894㎝, 폭 567㎝ 규모로 삼베 15조각을 이어 붙여 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