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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위원장 지관, 봉축위)가 4월 26일 조계사 앞길에서 개최한 불교문화마당.
조계사 앞길로 길게 들어선 부스 이곳저곳에는 남녀노소ㆍ국적을 초월한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특히 몇몇 종단 및 단체는 쉬운 주제로 부스를 마련해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태고종 동방불교대(학장 영우)는 ‘태고의 열정으로 부처님 마음으로’라는 부스를 마련해 연꽃 머리띠 만들기, 부채에 그림 그리기, 불화선 그리기 등 다양한 코너를 준비했다. 특히 동방불교대의 부스는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불교문화마당을 즐기는 많은 외국인들의 손에는 불교미술로 꾸며진 부채가 들려있었고, 직접 만든 연꽃 머리띠를 하고 웃고 있는 외국인들도 쉽게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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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 데이비드(30)씨는 “평소 불교에 관심이 많아 불교문화축제를 구경하러 왔다”며 “컵을 이용해 연꽃등을 만들고 이를 머리띠로 활용하는 것이 상당히 재밌었다”고 말했다.
진각종(통리원장 회정)이 마련한 불교문화체험 부스는 아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진각종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불교문화마당 참가자들에게 무료로 페이스페인팅을 해주고, 신라시대 왕관 제작, 첨성대ㆍ성덕대왕신종 탁본 체험, 신라고유문향 비누만들기 등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만한 다양한 코너를 마련했다.
행사를 진행한 진각종 경주교구청 고봉조 처무는 “아이들도 쉽고 재밌게 체험할 수 있는 코너를 마련해 누구나 불교문화를 경험하고 나아가 진각종을 알리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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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페인팅을 체험한 박서현(10) 어린이는 “얼굴에 부처님을 그린 것이 마음에 든다”며 “내년에도 또 와서 구경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