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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제2553년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는 연등법회가 동국대 운동장에서 봉행됐다.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위원장 지관)는 4월 26일, 어울림한마당에 이어 동국대 운동장에서 화합한마당(연등법회)을 개최했다.
1만여 사부대중이 참석한 행사는 △등 경연대회 시상 △관불 △삼귀의 △경전봉독 △남북불교도공동발원문 낭독 △기원문 △행진선언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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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관 스님은 개회사에서 “지금의 암담한 지구촌 현실과 불확실한 인류의 미래는 이미 모든 부처님께서 한결 같이 경계하시던 일”이라며 “베풀고 나누는 청량한 폭풍이 돼 탐욕의 먹구름을 사라지게 한다. 연등의 광명으로 세간의 어둠이 사라지기를 발원하며, 지혜의 등불을 높이 들고 힘차게 행진하자”고 말했다.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보선 스님은 <붓다차리타> 봉독을 통해 부처님오신 뜻을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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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총무원장 정산 스님과 진각종 통리원장 혜정 스님은 각각 기원문을 통해 “불제자들이 밝히는 연등행렬이 사바의 무명을 걷는 진리의 등불이 되자”, “남과북 가진 자와 못가진 자가 허공처럼 자신을 비우고, 바닷물처럼 경계를 허물며, 나누고 배려하며, 믿고 의지하며, 참회하고 용서해 둘이 아니게 해달라”고 기원했다.
화합한마당은 동국대 오영교 총장의 행진 선언을 통해 제등행렬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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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등 경연대회 시상에서는 △단체행렬등 부문에서 최우수상 한마음선원, 우수상 봉은사, 장려상 수국사 등이 수상했다. △개인창작등 부문은 남유미씨가 삼승지/귀의심 (탑돌이등)으로 최우수상을, 진민희씨와 김성건, 김도란 씨가 각각 삼성의 스승과 반야용선으로 우수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