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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송선회, 부산 도심에 나투다
미타선원 제1기 행복선수행학교 5월 7일 개교



부산 미타선원에서 5월 7일 개교하는 행복선수행학교 교장을 맡은 벽송선원장 월암 스님


그동안 지리산 벽송사(선원장 월암)에서만 들을 수 있었던 월암 스님의 ‘벽송선회’가 드디어 부산 도심에서 펼쳐진다.

용두산 미타선원(주지 하림)은 오는 5월 7일 간화선의 공부와 수행에 관한 체계적인 참선교육전문도량 행복선수행학교를 개강, 제1기 교육생을 모집한다. 학교장을 월암 스님이 직접 맡아 간화선의 이론과 실참 지도로 참된 수행의 길로 인도하게 된다.

월암 스님은 “행복선수행학교에서 선에 대한 올바른 이론을 정립하고, 실참수행을 통해 완전한 행복에 이르며, 나아가 역사와 사회의 주인으로서 언제 어디서나 자비를 실천하는 대승보살의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복선수행학교 제1기는 4학기 총 2년 과정으로 매주 목요일 주,야간 반으로 나눠 오후 2시와 오후 7시 30분에 각각 시작하며, 모집정원은 주,야간 각 100명에 한한다.

학기별 이수 과목은 1학기 ‘초기불교, 부파불교’ ‘인도선사상’ ‘중국선종사’ ‘좌선의’, 2학기 ‘중관학, 유식학’ ‘한국선종사’ ‘육조단경’ ‘전심법요’, 3학기 ‘천태사상, 화엄사상’ ‘서장’ ‘선요’ ‘임제록’ ‘보현행원품’, 4학기 ‘간화선수행’ ‘선가귀감’ ‘참선경어’ ‘간화결의론’ 등으로, 그간 벽송선회를 통해 월암 스님이 지도해 온 간화선의 총체를 만날 수 있다.

4월과 10월에는 2박 3일 일정의 참선수행심화프로그램이 진행되며, 8월과 12월에는 2주간 방학도 주어진다. 입학식은 5월 3일 오후 2시 미타선원 행복선수행학교 3층에서 마련될 예정이다.

주지 하림 스님은 “지난 3년여 지극한 발원이었던 행복선수행학교가 이제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며 “그동안 선에 대한 정견 없이 그저 참선만 하던 불자들에게 이론과 실참지도로 선의 바른 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의 (051)253-8686, www.mitazen.net
박지원 기자 | hdbp@hanmail.net
2009-04-23 오전 11: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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