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일 부처님오신날이다. 원불교 등 이웃종교에서도 불교계의 봉축만큼 큰 행사가 이어져 눈길을 끈다.
# 4월 28일은 원불교 창시일인 대각개교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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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는 대각개교절 94주년을 맞아 ‘모두가 은혜입니다’를 주제로 4월 1일부터 5월 5일까지 봉축기간 동안 국내외 각 교당과 기관에서 법잔치, 은혜잔치, 놀이잔치로 각종 경축행사를 전개한다.
또 보은, 상생의 행복공동체 기반 조성을 위해 4월 24~26일 익산시 중앙체육공원에서 축제를 여는 것을 비롯해, 4월 한 달간 전국 500여 개 교당에서는 무료 시술과 어려운 가정을 돕는 행사도 이어진다.
4월 28일, 대각개교절에는 전북 익산시 원불교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을 비롯한 전국 교당에서 소태산 대종사의 탄생과 원불교의 개교를 경축하고 기념하는 의식을 거행한다.
원불교의 창시자인 박중빈 대종사는 1891년 5월 5일 전남 영광에서 평범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유년기부터 자연현상과 인생의 이치에 특별한 의문을 품고, 도(道)에 발심해 20여 년간 구도고행을 계속하다 1916년 4월 28일 큰 깨달음을 이루었다.
깨달음을 이룬 후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개교표어 아래 미신타파, 문맹퇴치, 저축조합운동을 전개하며 정신과 물질이 조화롭게 병진되는 새 문명세계를 건설하기 위해 원불교의 교문을 열었다.
# 가톨릭, 개신교 4월 12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기념
4월 12일은 부활절을 맞은 개신교와 가톨릭계의 행사도 다채롭다.
‘예수 부활 대축일(부활절)’은 예수 그리스도가 죽음을 이기고 부활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춘분(春分)이 지난 만월(滿月)이후의 첫 주일을 정하는 까닭에 매년 부활절 날짜가 다르다.
4월 12일 가톨릭과 개신교는 ‘예수부활대축일미사’,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 등 경축행사를 진행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은 11일 ‘부활성야미사’와 12일 ‘예수부활대축일미사’를 명동대성당에서 집전했다. 이어 전국 1600여 성당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뻐하는 미사가 진행됐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신형 목사)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김삼환 목사)는 4월 12일 새벽 5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서울시청 서울광장에서 ‘2009 부활절 연합예배’를 개최했다. 준비위는 이 행사를 통해 ‘부활과 희망’을 주제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곤란을 겪는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