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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앞 광장의 봉축상징물이 점등돼 2553년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부처님오신날봉축위원회(위원장 지관)은 4월 14일 오후 7시 서울시청 앞 봉축상징물 점등식을 봉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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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시청 앞 봉축상징물은 ‘미륵사지 탑등’ 형태의 ‘희망과 나눔의 등’이다. 탑등은 국보 제11호 익산 미륵사지 탑의 70% 크기로 특수한지를 이용해 장엄한 등으로 높이 20m 크기다.
행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태고종 운산 총무원장, 천태종 정산 총무원장,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정사 등 불교계 인사와 오세훈 서울시장 등 2000여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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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과 나눔의 등’ 점등 후 지관 스님은 축원을 통해 “석가모님 부처님 가피로 경제난 극복하고 남북이 하나 돼 나눔과 화합으로 사회가 편안하기를 기원한다. 아미타불 원력으로 충의ㆍ순국열사가 서방극락 세계로 인도되길 발원한다”고 말했다.
특히 스님은 “다문화 가족의 어려움도 보살펴 달라”고 축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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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축위원회 집행위원장 원학 스님(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장)은 “백제시대 미륵사가 중생을 구제하고 민족의 통일을 염원하며 세워졌듯이 이번 미륵사지 탑등도 국민의 화합과 나눔을 기원하는 마음에서 조성했다”며 “모든 불자와 국민들이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뜻을 함께 새기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점등식 후에는2000여 사부대중들의 탑돌이와 뒷풀이가 펼쳐져 장관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