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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들의 관혼상제를 책임지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불교생활의례문화원 발기인 대회가 4월 1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에서 봉행됐다.
조계종 중앙신도회 부설 불교생활의례문화원 준비위원회(위원장 배관성)는 앞으로 불교의례ㆍ의식을 복원ㆍ계승ㆍ발전시켜 불교의 정신과 문화적 전통을 확고히 하고 불자들의 자긍심 고취, 생활공동체의식 함양, 불교문화 저변 확대를 추진할 전망이다.
이날 발기인 대회는 중앙신도회 김수일 사무처장의 경과보고, 배관성 준비위원장의 인사말, 중안신도회 김의정 회장의 축사가 진행됐다. 이어 동국대 불교대학원 생사의례학과 강동구 교수의 ‘불교 상조 및 상ㆍ제례 산업 현황과 전망’과 불교생활의례문화원설립 유재철 준비부위원장의 ‘불교생활의례문화원 (준)사업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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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관성 준비위원장은 인사말에서 “2007년부터 진행된 불교생활의례문화원 준비과정이 쉽지 않아 중도 포기도 생각했다”며 “불교 의례ㆍ의식이 왜곡되고 타종교에서 부문별하게 사용되는 것을 보면서 불자들에게 불교식 관혼상제 전문 서비스 제공을 하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추진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배 준비위원장은 “동대문에서 쌓아온 수 천 개 집단의 이해관계조정을 바탕으로 공정하고 발전적인 문화원을 설립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김의정 회장은 “불자들의 실생활에 불교정신과 불교문화가 뿌리 내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참석한 발기인들의 신심과 원력으로 불교생활의례문화원이 불교생활포교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도록 부설 불교생활의례 연구개발과 전문인력 양성, 생활포교 활동이 원만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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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교수는 ‘불교 상조 및 상ㆍ제례 산업 현황과 전망’에서 “타종교에 비해 불교 상제례 시장의 현황은 크게 미약하다”며 불교 상조 및 장묘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 △죽음관련 이슈에 대한 불교계의 적극적 참여와 대안 제시 △노인복지시설, 임종의례 정립과 확상, 상조회 체계화 △불교 장사시설 확충 △불교식 제례 모델의 개발과 확산을 제시했다.
이어 유재철 준비부위원장은 “불교생활의례문화원 사업을 통해 △불교생활의례의 매뉴얼화 △불교인 상호간 상부상조 문화 확산 △신도회 조직 활성화 △불자들의 생활 관련 고충 및 민원 해결 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