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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지종 종령 효강 정사가 4월 10일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봉축법어를 발표했다.
효강 정사는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우리들에게 지혜와 자비의 광명을 드리우고 열반에 드신지 2500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부처님 진리의 말씀을 듣지 못하는 중생이 많아 삶이 더욱 각박해져 가고 있다”며 “사회가 혼탁하고 경제가 어려운 지금이야말로 부처님 지혜와 자비가 더욱 빛을 발할 때”라고 말했다.
정사는 또 “부처님의 온갖 법문을 가슴에 깊이 새기고 언제나 마음의 흐름을 놓치지 말고 잘 관찰해 동체대비ㆍ무연대자의 정신을 살려나갈 때 행복으로 가득 찬 진정한 불국정토가 실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법어 전문.
부처님 오신날 종령 법어
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우리들에게 지혜와 자비의 광명을 드리우시고 열반에 드신지 2500 년이 흘렀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부처님의 진리의 말씀을 듣지 못하는 중생들이 많습니다. 그리하여 물질적 충족만을 우선시하고 마음 가꾸기는 가볍게 여긴 결과 탐진치는 날로 치성하고 이와 더불어 우리의 삶은 더욱 각박해져 가고 있습니다. 과학과 경제의 눈부신 발전에도 불구하고 중생들은 아직도 불행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의 행복이 결코 물질적인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마음 하나 다스리지 못하고 아무리 물질적 풍요를 추구해 봐야 불행을 종식시킬 수 없습니다. 백만대군을 격파하는 것보다 자기 마음 하나 잘 다스리는 것이 더욱 훌륭하다는 부처님의 말씀이 새삼 절실하게 다가옵니다.
사회가 이렇게 혼탁하고 경제가 어려운 지금이야말로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가 더욱 빛을 발할 때입니다. 부처님의 온갖 법문을 가슴에 깊이 새기고 언제나 나의 마음의 흐름을 놓치지 말고 잘 관찰하여 탐진치 마군을 항복 받고 나와 남이 둘이 아니라는 동체대비, 무연대자의 정신을 살려나갈 때에 행복으로 가득 찬 진정한 불국정토가 실현될 것입니다.
오늘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우리는 다시 한 번 나의 마음을 잘 살펴보고 이타의 실천행으로 소외되고 억압받는 이웃을 돌아봅시다. 그리하여 우리 불자들이 황폐하고 삭막해져 가는 이 사회를 구하고 지구를 아름답게 가꾸는데 앞장섭시다. 불국정토를 우리의 힘으로 일구어 나아갑시다.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하여 전국의 불자 여러분의 가정에 부처님의 가지가 함께 하시기를 서원합니다.
총기 38년 5월 2일
불교총지종 종령 효강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