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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총무원장 운산) ‘종단 현안 타개를 위한 상임조사위원회(위원장 도산, 이하 조사위)’가 전격 해체했다.
보우승가회는 4월 9일 “총무원측에서 혜초 종정스님의 유시가 있었다며 조사위 해체를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보우승가회는 9일 오후 태고총림 선암사를 방문해 혜초 스님을 예방했다.
보우승가회 사무총장 능해 스님은 “종정스님께서 누가 됐든 ‘종단’을 위해 협조하고 수고를 아끼지 말라는 내용의 유시를 내리셨다”며 “유시에는 조사위 해체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고소ㆍ고발 취하 등의 내용이 담겨있었다”고 말했다. 스님은 또 “조사위는 해체하되 고소ㆍ고발은 계속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며 “종정스님께서 총무부원장에 수열ㆍ지홍 스님을, 총무부장에 나를 지목해 종단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라고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보우승가회는 현재 사회복지법인 토지매매, 울산 옥룡사 등과 관련 3건의 고소ㆍ고발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보우승가회에 따르면 운산 스님은 3월 31일 진행된 임시중앙종회와 4월 8일 진행된 종무원장회의에서 “사회복지법인 문제 등 대외적인 사안을 제외한 모든 일을 새롭게 선출될 부원장 및 집행부에게 맡기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고 한다. 태고종의 향후 향방에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