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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을 보름여 앞둔 요즘 불교계 각 종단들이 봉축행사 준비에 한창이다.
태고종(총무원장 운산)은 올해에도 장엄등 대신 ‘장엄차량’을 이용, 4월 26일 제등행렬시 차량 위에서 영산재(靈山齋ㆍ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를 시현할 예정이다. 총본산 서울 봉원사(주지 일운)에서도 부처님오신날 당일(5월 2일) 오후 7시 봉축법회와 함께 영산재가 시현된다. 또한 동방대학원대학교(총장 정상옥) 불교미술학과 학생들은 불교문화마당에서 불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탱화 그리기 시현 및 바디페인팅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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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총무원장 정산)은 코끼리와 용, 축신신장등을 비롯해 종단 소의경전인 <법화경>의 방편품ㆍ수기품을 형상화한 장엄등으로 제등행렬을 장식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신도들은 각각 ‘회삼귀일등’을 개인등으로 참가한다. 천태종 교무부 상명 스님은 “신도들의 신앙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부처님오신날에 맞춰 종단의 소의경전을 장엄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진각종(통리원장 회정)은 다양한 계층의 불자들을 위한 장엄등을 준비중이다. 황룡ㆍ청룡ㆍ공작을 형상화한 장엄등 외에도 어린이 불자들을 위해 만화 날아라 슈퍼보드를 형상화한 장엄등과 위덕대 상징 동물인 코뿔소 장엄등을 마련했다. 외국인불자들을 위해서는 네팔의 스와얀부탑, 스리랑카의 불치사탑을 형상화한 장엄등을 준비했다. 또한 ‘자발적인 참여축제’를 모토로 봉축행사를 준비해 종단 소속 사진ㆍ영상동아리에서 봉축관련 영상기록물을 제작할 계획이며, 불교문화마당에서는 페이스페인팅동아리와 노래동아리 J&B Soul이 활동한다. 이외에도 전국 각 심인당에서는 3월 23~28일 수원 유가심인당에서 진행된 전통등강습회의 결과물을 이용해 지역별로 제등행렬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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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종(총무원장 홍파)은 흰코끼리를 타고 도솔천에 나투신 호명보살의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헬기를 이용해 현대에 나투시는 부처님을 형상화한 장엄등을 준비했다. 또한 부처님의 무한한 법계를 상징하는 뫼비우스의 띠를 형상화한 무한법계등도 마련했다. 부처님오신날에는 서울 묘각사에서 오후 2시부터 작은음악회도 진행한다. 특히 이번 작은 음악회에서는 마술사, 초대가수, 관음합창단 등의 다양한 공연이 진행되는 가운데 불자노래자랑이 개최될 예정이다. 불자노래자랑 예심은 4월 25일 진행되며, 관음종 신도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