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예천 광명사(주지 정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일어나 큰 피해가 발생했다. 화재는 4월 7일 새벽 2시경 대웅전에서 발생했으며 삼신각으로 옮겨 붙은 후 인근 야산으로 번졌다.
불은 1시간 20여 분 만에 진화됐으나 대웅전과 삼선각이 전소됐다. 또한 대웅전에 봉안돼 있던 천수천안관세음보살상 등 불상 9점도 소실됐다.
광명사 원주 지령 스님은 “이번 화재로 문화재 신청 예정이었던 불상(인간문화재 허길량 목조각장 作) 등 많은 피해를 입었지만 부처님 법을 따라 불사에 매진해 원상복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 칠곡군 산불로 인해 태고종 녹봉사(주지 원광)도 큰 피해를 입었다. 7일 새벽 3시경 사찰로 옮겨진 산불로 산신각이 전소됐으며, 대웅전 등 다른 법당에도 불이 번졌으나 발빠른 진화로 다행히 피해를 입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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