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대학원대학교에서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수여받을 월운 스님. 사진은 2008년 12월 동국역경원장 퇴임법회 모습.

역경보살 월운 스님(봉선사 조실)이 역경사업의 공로를 인정받아 동방대학원대학(총장 정상옥)에서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동방대학원대학은 4월 18일 오전 11시 교내 사자후전에서 월운 스님의 명예철학박사 학위수여전례를 봉행한다고 9일 밝혔다.

동방대학원대학 백원기 전략기획처장은 “월운 스님은 일생을 역경사업에 헌신하며 한국문화의 전승과 발전, 불교의 현대화에 지대한 공헌을 해왔다”며 “동방문화의 창달과 계승이라는 동방대학원대학 건학이념에 부합하는 공로가 인정돼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수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월운 스님은 1965년 동국역경원 역경위원 위촉 후 지금까지 83종의 경전을 펴냈다. 특히 동국역경원장에 재임하던 1993~2008년까지 한글대장경 전318권을 완간한 한글역경의 산증인이다.

2005년 문화훈장을 서훈 받았던 스님은 현재 봉선사 조실과 능엄학림 강주 등을 역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