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존불 8면 9층 다보탑 점등법회에 참석한 사부대중이 탑돌이 하고 있다.

부산 지역에 부처님오신날을 널리 알리는 환한 불이 밝혀졌다.

천태종 부산 삼광사(주지 화산)는 4월 4일 53존불 8면 9층 다보탑 점등법회를 봉행했다. 삼광사 주지 화산 스님을 비롯한 사부대중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된 이번 법회에서 참가자들은 권공ㆍ축원과 함께 점등을 하고 탑돌이를 실시했다.

화산 스님은 “탑묘에 밝힌 이 등불을 시작으로 온 누리에 자비의 등불이 물결칠 수 있도록 모든 이들이 헌등공양을 올려 부처님오신날에는 거리ㆍ집집마다 봉축 등불이 물결쳐 사바세계에 오신 부처님 뜻을 전하자”고 말했다.

한편, 1997년에 낙성한 53존불 8면 9층 다보탑은 기단폭 14.55m에 전체높이 30m 규모로 티베트, 미얀마, 인도에서 봉정한 부처님 진신사리 10과와 53존불, 법화경 육요품, 변상도, 비천상 등이 새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