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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53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이 4월 8일 봉축법어를 발표했다.
법전 스님은 법어에서 “오늘은 미혹도 깨달음도 다 버리고 부처와 범부(凡夫)의 얽매임에서 벗어난 분이 우리 곁에 오신 날”이라며 “비록 그 모습은 텅비고 고요해 볼 수가 없지만 찾고 부르는 곳에 현응(玄應)함이 일지 않은 곳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스님은 “무명(無明)속에서 걸림 없는 지혜를 얻은 이는 곳곳에서 살아있는 부처를 만날 것이요, 타 오르는 분노 속에서 대비심(大悲心)을 잃은 이는 이르는 곳마다 삼악도(三惡道)를 이룰 것”이라며 쉼 없는 정진과 수행을 당부했다.
한편, 조계종은 9일 오후 7시 청계천에서 ‘가로연등 설치ㆍ전통등 전시 및 자비나눔 행사’를 시작으로 ‘자비의 손길’ 행사 등 다양한 봉축행사를 전개한다.
14일 오후 7시에는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점등식에는 미륵사지탑(국보 제11호)을 형상화한 높이 22m의 장엄등을 통해 경제난 극복과 사회통합을 기원할 예정이다.
26일에는 전국에서 연등축제가, 5월 2일에는 전국 사찰에서 법요식이 봉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