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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앞두고 남북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신라 원효 스님의 통합사상을 통해 남북통일을 앞당길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고영섭 교수(동국대)는 <문학ㆍ사학ㆍ철학> 제16호에 기고한 ‘원효의 통합사상’에서 후삼국통일의 배경이 됐던 원효의 개합(開合)과 화회(和會), 삼일(三一)의 논리를 강조했다.
고영섭 교수는 “원효는 한민족의 통합을 위해 평생 고뇌한 인물이었다”면서 “원효가 대승보살의 삶의 전형으로 제시한 전개통합ㆍ화쟁회통ㆍ삼승일승의 논법은 오늘날 국가지도자들이 원용할 가르침”이라고 주장했다.
고 교수는 원효의 통합논리가 통일신라의 이념적 기반으로 작용한 예를 설명했다.
이어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으로 제시된 화해협력 단계는 전개통합의 논리에, 남북연합 단계는 화쟁회통의 논리에, 통일국가 단계는 삼승일승의 논리에 배대시켰다.
고영섭 교수는 “원효의 통합논리는 통일신라의 이념적 기반이었다”면서 “원효의 통합논리는 남북고착이라는 절대이념을 다파하고 통일조국이라는 공동목표와 공동이익을 수립할 지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학ㆍ사학ㆍ철학> 제16호에는 박정진 칼럼니스트의 ‘단군신화에 대한 신해석’ 두 번째와 김진영 연구교수(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의 ‘언어와 문헌의 박물관’ 등이 실려있다. (02)2260-35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