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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산 스님 “종단 현안 해결 위해 사퇴 번복했다”
보우승가회 “사퇴운동ㆍ의혹조사 계속하겠다”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이 3월 31일 임시중앙종회에서 사퇴의사 철회 발언을 하고 있다.

3월 31일 태고종 임시중앙종회에서 퇴진 의사를 번복한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이 4월 1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사퇴 의사 철회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운산 스님은 “종권에 연연해 철회를 밝힌 것은 아니지만 도덕적으로 떳떳치 못한 상황에 부끄럽고 착잡함을 느낀다”며 “사퇴 의사를 표명 후에도 의혹들이 끊임없이 제기돼 책임지고 종단 화합과 현안타결을 이루기 위해 철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스님은 또 “현재 진행되는 총무원장 선거운동 상황 등을 봤을 때 현재 종단 내 산재한 문제들과 의혹들을 정리하는 데에 다른 분들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중앙종회 전 상의를 통해 종회의원 35명과 종무원장 20명의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운산 스님은 7일 오후 종무원장 자체회의를 시작으로 인사개편 등 (종단 쇄신을 위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보우승가회(회장 도산)도 이번 중앙종회의 결정과 관련, 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태고종 내 건전 야당 역할을 자임하고 있는 만큼, 운산 스님 퇴진 운동과 의혹조사 등의 노선을 지속적으로 견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우승가회 도산 스님이 운산 스님과 관련한 보우승가회의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도산 스님은 “종회에 맞춰 300여 스님들이 참가하는 승려대회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종회 전날까지만 해도 사정원장 월운 스님, 중앙종회부의장 대은 스님 등 종회의장단과 30여 종회의원들이 종회에서 불신임결의를 함께 진행하자고 부탁해 이를 믿었다”며 “종회에서 불신임안이 상정조차 되지 않은 것은 (상황을 잘못 파악한) 나의 잘못이 큰 만큼 책임을 지고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보우승가회는 총회와 중진회의 등을 거쳐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고, 종회의장단과 관련한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구체적인 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김진성 기자 | yearn@buddhapia.com
2009-04-02 오후 5: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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