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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불교포럼 화합의 장 연출
3월28일~4월1일 중국과 대만에서 ‘세계 화합과 모든 인연의 화합’ 주제로 진행



한국대표들이 세계불교포럼 개막식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제공 조계종 홍보팀.

불교를 통한 지구촌의 평화와 화합을 위해 마련된 ‘제2차 세계불교포럼’이 대만 타이베이체육관에서 ‘제2차불교포럼 선언’을 채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세계 화합과 모든 인연의 화합’을 주제로 3월 28일~4월 1일 중국과 대만에서 진행된 이번 포럼은 정치적 대립을 벌이고 있는 중국과 대만에서 개ㆍ폐회식이 각각 진행돼 개최 전부터 세계 불자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중국불교협회, 중화종교문화교류협회, 대만 국제불광회, 홍콩불교연합회가 공동 주최해 포럼의 주제인 ‘화합’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에 일각에선 양안(兩岸) 관계 회복에 ‘화합의 종교’인 불교가 앞장서고 있다고 긍정적인 평가도 나왔다.

중국 장쑤성(江蘇省) 우시(無錫) 영산대불 내 영산범궁(靈山梵宮)에서 진행된 개막식에는 중국과 대만측 불교 지도자를 포함해 50여 개국 607명의 대표 등 17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지관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부회장 정산 스님(천태종 총무원장)ㆍ회정 정사(진각종 통리원장), 태고종 대외교류협력실장 법현 스님 등 사부대중 41명이 참가했다.

개막식에서 중국불교협회장 일성(一誠)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제2회 세계불교포럼은 중국과 대만 양안불교의 성대한 행사이며 세계불교의 큰 잔치”라고 말했다.

지관 스님도 기조연설을 통해 “오늘 이 법석이 고통받는 인류와 신음하는 지구촌의 공생공존을 서원하고 실행하는 뜻깊은 시작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대회가 대만에서 마무리되는 것은 세계불교도의 기원이 성취되는 상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개막식에서는 영화배우 이연걸(李聯杰)씨가 기조연설을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불교는 내 마음속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이며, 깊이 간직하고 있는 것”이라며 “지구촌을 아름답게 수호해나가는 것이 인류의 과제라면 이를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것은 오직 불교”라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법보의 빛-대장경의 정리, 보호와 연구 △불교교육의 기회와 도전 △불교수행학습 체계의 건립과 반성 등 16개 소주제의 분과토론이 진행됐으며, 한국대표로 불교방송 이사장 영담 스님, 해인사 승가대학장 법진 스님, 총지종 중앙교육원장 화령 정사 등이 각 분과에서 주제발표했다.

한편, 이번 포럼에는 조선불교도연맹 심상진 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불교 관계자들도 참석해 한국불교 대표들과 인사를 나눠 또 하나의 ‘화합의 장’을 연출했다. 또한 4월 1일 대만 타이베이 덴웰호텔에서 열린 폐막 환송만찬에서 정산 스님은 “남쪽에서 개회하고 북쪽에서 회향하는 남북불교도 행사를 개최하기를 기대한다”고 제안해 심 위원장을 비롯한 1000여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김진성 기자 | yearn@buddhapia.com
2009-04-02 오후 5: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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