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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숭총림 수덕사 제4대 방장에 설정 스님이 추대됐다.
수덕사(주지 옹산)는 2일 오후 2시 황하루에서 산중총회를 열어 원담 스님 입적이후 1년여간 공석 중인 총림 방장에 수좌 설정 스님을 추천했다.
수덕사 산중총회원 134명중 78명이 참석한 이날 산중총회에서는 ''제4대 방장추대의 건''이 단일 안건으로 상정되어 이의 없이 동의, 재청, 삼청을 얻어 만장일치로 추천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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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총회 의장 옹산 스님은 "이미 3월 9일 열린 임회에서 설정 스님을 방장으로 추대했으나 종헌종법에 따라 산중총회에서 추천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총회를 소집했다"고 말했다.
조계종 총림의 방장은 총림을 대표하며 대중의 수행을 지도감독하는 자리다. 총림 주지 추천권과 선방 수좌, 선원장, 염불원 당주 위촉권 등 막강한 권한을 갖는다. 임기는 10년으로 연임 가능하며, 산중총회에서 추천하여 중앙종회에서 추대하도록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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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총회의 만장일치 추대에따라 법단에 오른 설정 스님은 추대수락사를 통해 "덕이 없는 제가 덕숭산의 방장으로 추대되어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근대 한국불교의 위대한 역사를 창조한 경허-만공 선사의 뜻을 이어 수덕사를 수행도량으로 가꾸고 선 중흥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설정 스님은 "혜암-벽초-원담 스님으로 이어진 덕숭총림 방장스님들의 유지를 이어 덕숭산문의 역사성과 전통성을 되살리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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