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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이 대구시(시장 김범일)가 2011년 세계육상대회 개최를 맞아 관광자원화 중인 ‘관봉 석조약사여래좌상’(보물 431호. 일명 갓바위 부처) 케이블카 설치에 강력한 반대의지를 표명했다.
조계종 총무부와 선본사, 은해사, 동화사 등 갓바위 관련 조계종 스님들은 4월 1일 대구시를 찾아 갓바위 케이블카 사업을 반대하는 8만 여명 설치반대 서명을 전달했다.
서명을 전달 받은 김범일 대구시장은 “불교계 의사를 충분히 수렴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총무부장 원학 스님은 “케이블카 사업은 자연환경 파괴뿐만 아니라 불교수행환경을 훼손한다”며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비롯해 전 종도는 갓바위를 훼손하는 케이블카 설치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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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바위를 관리하는 선본사 주지 향적 스님은 “잘못된 판단으로 자연환경과 불교성지를 파괴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맞을 것이다. 일시적 관광수입으로 지속 보존해야할 국민의 안식처를 훼손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구불교청년회와 대구녹색연합 등 지역 불교단체와 환경단체의 연대성명도 잇따랐다.
한편, 민자투자기구인 ‘갓바위지구 케이블카 유치추진위원회’는 2008년 말경 대구시에 신청한 허가를 모두 받아 올 상반기 안으로 설치공사를 시작할 예정으로 알려졌다.